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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13년 5월 12일 (일)

장소및재가대상자: 조*자(67) 시각장애 1급 (홍성군 오관리 6구 787번지)

참가자: 재가8팀 - 임찬

봉사시간: 4시간(9:00~13:00)

오늘은 각자의 할일이 있어서 나혼자 가게 되었다. 때문에 사진역시 못 찍었다.
조*자 할머니댁을 혼자 가본적은 처음인지라 긴장되었다. 대문에 들어서자 할머니댁이 눈앞에 보였고 나는 노크를 했다. 인기척이 없었다. 지난번에 환우와 집을 방문했을때와 같은 상황이 되었다. 15분정도 문을 두드려 보았지만 대답이 없었다. 할 수 없이 혼자서 마당을 쓸기 시작했다. 매일 세명이 쓸던 마당을 혼자 쓰려하니 힘들었다. 하필 바람까지 불어서 먼지를 모아두면 흩어져 버렸다. 그래도 쓸고 또 쓸었다. 1시간정도 앞마당을 쓸은뒤에 다시한번 문을 두드렸다. 다행히도 할머니께서는 문을 열어주셨고 나는 그제서야 안에 들어갈 수 있었다. 할머니도 할아버지도 여전히 건강하셨다. 집안에 들어온뒤 나는 지난 2주간의 시험본일 부터 사소한 일들까지 할머니께 말했더니 웃으시며 경청해주셨다. 그렇게 몇시간을 얘기하고 빨래터 밑을 청소한뒤에 할머니께 인사를 드리고 밖으로 나왔다. 혼자가서 굉장히 어색할 줄 알았던 할머니와의 만남이 오히려 혼자여서 더욱 다가가기 쉬웠던것 같고, 뜻깊은 경험이 되었다.